스팩(SPAC),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한동안 스팩(SPAC)주 대란이 일어나면서, 모든 스팩주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다 보니마치 스팩(SPAC) 주식이 투기의 수단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팩(SPAC)의 기본개념을 제대로 알고 접근한다면 스팩 주식이야말로 주식 초보자들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일 수 있다.
스팩(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스스로 사업을 영위하여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들과 달리,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이다. 스팩주 또한 공모 절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데, 이렇게 상장을 통해 모은 자본금을 가지고서 인수합병할 회사를 찾아다니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긴 기간동안 찾아다닐 수는 없다. 스팩주는 상장 후 36개월 이내에 인수를 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반환해야만 한다.
결국 스팩주는 36개월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식이다.
1) 그 기간 동안 적절한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주가는 날아오르게 되고,
2) 만약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돌려주게 된다.
스팩주 투자 포인트는?
한 마디로 ‘적절한’ 가격에 산다고만 하면 스팩주는 상방은 열려 있고(인수합병이 잘 되면 주가가 크게 오르니까), 하방은 막혀 있는(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니까)주식이다. 하지만 ‘적절한’ 가격이라는 것은 항상 애매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마련해보자.
스팩주의 주당 공모가는 2000원으로, 이것은 어떤 스팩주이든 동일하다. 그리고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36개월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일지 한 번 확인을 해보는 게 필요한다. 아래의 내용은 작년 12월에 상장한 DB금융스팩6호의 예비투자설명서다.
이 스팩주식을 공모를 통해 받았는데 36개월동안 다른 기업을 찾아서 합병하지 못하면, 이자율 1.55%로 해서 2,094원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이자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스팩주는 2100원 이하의 가격에 매수한다면 크게 손해 볼일은 없다. 가끔은 2000원 이하로 가격이 내려갈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산다면 추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팩 투자가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다. 최근의 사례처럼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나, 갑작스런 시장의 관심으로 인해 급등한 스팩주를 매수하면, 큰 손실을 볼수도 있기 떄문이다.
스팩투자를 할 때는 1주당 반환예정금액을 기준으로 생각하되, 일종의 옵션 거래를 한다고 생각하자. 예를 들면 반환예정금액이 2100원으로 보장된 스팩주식을 2200원에 산다고 생각해보자. 만약의 경우에 100원을 손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스팩이 합병에 성공한다면 100% 이상의 수익율을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때의 100원은 스팩주식의 가능성을 구매하는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즉 그 가능성을 위해 반환예정금액보다 얼마나 더 지불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보면, 조금은 합리적인 스팩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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