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비용과 클래스
비용
비용 : 가격은 적절한가?
다음은 우리가 펀드를 구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다. 쉬운 산수를 해보자. 펀드 투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계산식
“나에게 떨어지는 돈 = 펀드가 번 돈 – 펀드 운영에 든 비용(펀드수수료)”
이다.
물론 번 돈이 없으면 손실이 났는데 운영비용까지 대야 하는 비극이 생기고, 반대로 돈을 벌었으면 저기에서 또 세금을 떼어간다.
펀드 또한 일종의 ‘상품’이라고 했다. 상품이라면 당연히 그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있고, 그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있게 마련이다. 장난감이라고 치면 공장에서 만들어서, 마트에서 판매하게 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창고에 재고를 넣어두기도 해야 한다. 펀드의 경우는 그 상품을 만드는 곳은 자산운용사(증권사가 아니다)이고, 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온오프 채널인 셈이다. 그리고 운용사가 우리의 돈을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없도록 제3의 기관에 돈을 맡기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일종의 비용이 든다.
해서 펀드 수수료에는 아래의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

판매보수
판매보수 : 펀드 판매사에 지불하는 비용.
운용보수
운용보수 :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에서 가져가는 비용
기타보수
기타보수 : 신탁회사에 펀드자산을 맡기는 비용 및 각종 사무 처리 비용
그리고 또 숨은 비용이 있다. 숨은 비용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거래 비용
거래 비용은 말 그래도 펀드 내의 자산을 사고 팔 떄 드는 비용이다. 펀드 운용보고서를 보면 거래회전율이 나오는데, 거래회전율이 높은 펀드일수록 이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거래회전율이 20%인 펀드 A와 거래회전율이 200%인 펀드 B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각각 10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A펀드는 그 중에서 2 종목만 바뀐 반면, B종목은 10종목 전부를 두 번 갈아치웠다는 의미다. 당연히 증권거래세 등 거래 관련비용이 훨씬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환헤지
환헤지 비용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였던 H,UH를 떠올려보자 H는 환헤지형, UH는 환노출형이다. 환헤지를 하기 위해서는 스왑 등의 파생상품을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같이 선진국의 경우에는 그 나라의 통화가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차손이 생긴다 해도 큰 손실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앞에서 예를 든 브라질 국채처럼 환율 변동이 큰 신흥국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거나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조금은 안정적이다.
재간접
다시 한 번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았던 ‘재간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이런 단어가 들어간 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다른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라는 뜻이다. 아니 왜 돈을 받아서는 자기들이 운용 안하고 다른 펀드에 투자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보통은 이렇게 모은 돈을 해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투자한다.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런 방법을 통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운용사의 경우 전세계에서 펀드자금을 모으고 그만큼 규모 있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피투자펀드에도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이중으로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아쉽게도 이 수수료의 액수를 알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한다.
펀드 클래스
펀드 클래스에 따른 수수료 차이
앞에서 펀드명을 분석할 때 내버려뒀던 알파벳 중에서 A,C 같은 것들이 바로 펀드의 수수료 클래스이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 그리고 펀드를 가입하는 채널 등에 따라서 클래스가 다양하게 분류된다.

클래스 유형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다. 저렇게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건 A형와 C형이다.
그리고 운용 기간에 따라 정률로 수수료를 떼어가는 건 A와 C형이 동일하다. 다만 A형은 선취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수수료률이 C형보다 조금 싸다.
가상 예시
예를 들면 A형은 선취 판매수수료 0.5% +펀드 수수료 0.7%, C형은 펀드수수료만 1% 같은 식이다.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1년 동안 굴린다고 하면 A형은 선취 수수료 5만원 +연간 펀드수수료 약 7만원해서 총 12만원이 나온다. 반면 C형은 10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든다. A형은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C형은 단기 투자에 유리하고 볼 수 있다.

친절하게도 간이투자설명서를 보면 클래스별로 투자기간에 따른 비용을 예시로 보여주니 본인의 투자기간에 따라 참고하자. 동종유형의 다른 펀드들의 총보수도 비교해주니 그걸 가지고서 이 펀드의 수수료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
펀드도 상품이라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 똑같은 브랜드의 옷도 백화점에 서느냐, 온라인을 통해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펀드도 역시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게 싸다. 그래서 살펴봐야 하는 ‘e’이다. A-e,C-e, C-Pe, PRS-e 등 뭐가 되었든 e자가 붙은 걸 사는 게 좋다. 위에 예시로 나온 표에서도 보면 오프라인형(A,C형)의 2년간 수수료가 온라인형(A-e,C-e)의 3년간 수수료와 비슷할 정도로 온라인형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마주하게 되는 클래스들은 어떤 계좌의 유형으로 가입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W
W :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S
S : 온라인 펀드슈퍼마켓(http://www.fundsupermarket.co.kr/main.do)을 통한 가입
연금
P, PRS, C-P : 퇴직연금계좌(IRP), 개인연금계좌 (P자 들어가 있으면 그냥 연금 관련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S클래스의 펀드수수료가 보통 가장 싸지만, 펀드슈퍼마켓에 가입해야지만 살 수 있다.( 어떤 펀드들의 경우는 S클래스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똑 같은 펀드라도 연금계좌의 수수료가 더 싼 경우가 맞다.
….라고 대부분의 책이나 기사들에서 얘기하지만, 사실 그것도 옛날 얘기다. 요즘 들어서는 판매채널끼리 경쟁이 붙어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간 유통사가 마진을 포기했으니 더 쌀 수 밖에 없다.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같은 곳에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펀드를 A-e 형으로 가입하면 S나 P 클래스 보다도 싼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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