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홈트] 돈의 물줄기를 좌우하는, 금리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0.25%를 인상해 연 1%로 정했다. 미국에서도 테이퍼링 이후에는 천천히 기준 금리를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 마다 다들 귀를 세운다.
크게 금융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면 애초에 ‘금리’가 오르던 말던 관심이 없게 마련이다. 그래도 예적금을 가입하고 있다면 금리가 올라 이자가 조금이라도 더 벌게 되니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반대로 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 이자가 부담스러워진다.
그렇다. 아무리 금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스스로가 느끼는 그 차이에서부터 시작해보면 꽤 유의미한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 한 번 시작해보자. .
금리, 돈에 대한 대여료
금리는 흔히 ‘돈의 값/가치’라고들 한다. 우리는 어떤 상품을 빌리면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일종의 대여료. 근데 우리가 빌리는 그 상품이 ‘돈’ 그 자체인 경우다. 그렇다. 금리(이자율)는 돈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했을 때 그걸 빌려주면 받거나 빌리면서 내게 되는 대여료의 기준이 되어준다.
자동차를 한 대 빌린다고 생각해보지. 그 대여료를 정하는 첫 번째 기준은 뭐가 될 수 있을까? 자동차를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자동차를 빌려주지 않고 ‘다른 곳에 썼을 때 벌 수 있었을 수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돈’도 마찬가지다.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금리는 바로 ‘그 돈을 다른 곳에 썼을 때 벌 수 있었을 수익’의 기준점이 되어준다.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투자를 해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즉, 기대수익률이다. 금리는 바로 이 기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걸 돈을 빌리는 사람과 돈을 가지고 있는(혹은 빌려주는) 사람 각각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1) 돈을 빌리는 사람 : 금리 = 자금조달비용
금리가 오른다는 건,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는 그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서 1억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저 1억을 빌리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 금리가 4%라면, 일년에 400만원의 이자 * 금리가 2%라면, 일년에 200만원의 이자
가 된다. 그냥 딱 봐도 금리에 따라 부당해야 하는 비용이 2배나 차이가 난다
아파트를 예로 들었지만, 내가 원하는 자산을 사든 사업을 하든 대출을 받든 그 일을 하는데 드는 자금을 마련하는 비용이 줄어든다면, 그 돈을 빌려서 무언가를 했을 때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즉, 금리 수준에 따라 돈을 빌려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를 하려는 이들의 손익분기점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2) 돈이 있는 사람 : 금리 = 기회비용
이번에는 돈이 있는 사람 (그래서 빌려 줄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금리는 돈을 지닌 이들에게는 그 돈을 가지고서 자신이 벌 수 있는 수익의 기준점이 된다. 동시에 그 돈을 다른 곳에 썼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비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은행 예금 금리가 5%라고 해보자. 은행에 가만히 1억을 넣어두기만 해도 1년에 500만원의 수익이 생기는 상황. 자, 그럼 이제 은행만큼 안전하면서 5% 이상의 수익을 주는 곳이 아니라면 굳이 누군가에게 빌려주거나 투자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자신이 가지고 있든 돈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최소 5%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의 비용이 줄어드니 조금이라도 사업을 하기도 덜 부담스럽고, 죠.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자산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고, 자산 가격이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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