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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Fin

주식 시장도 ‘시장’이다

푼푼금융 에세이스트2026.11.01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해보자. 주식 시장도 시장이다. 시장에 따라 입점 기준도 다르고 파는 물건도 다르게 마련이다. 하루에 몇번 씩 듣게 되는 ‘코스피’, ’코스닥’을 한 번 알아보자.

우선 우리 나라의 증권 시장을 운영하는 곳은 딱 한 곳이다. 바로 한국거래소다. 그리고 여기에서 운영하는 시장이 하나가 ‘유가증권시장’- 흔히 코스피(KOSPI)라고 부르는 시장-, 또 하나가 코스닥(KOSDAQ)이다. 그냥 한 업체에서 백화점도 하고 마트도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유가증권시장’부터 알아보자. 2021년 6월 현재 유가증권시장엔 보통주가 상장된 회사는 약 800여곳이다. 주식 종목으로 따져서 우선주를 포함하면 약 930 종목이 상장되어 있다.시장전체의 시총은 2260조. 시총 1위는 당연히 삼성전자로 약 500조에 달한다. 시총50위인 기업은행이 8조 정도이고, 200위권 정도여도 시총 1조를 넘는다. 애초에 상장조건이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연간 이익 50억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우량 대형주들 위주의 시장이라는 뜻이다.

코스닥(KOSDAQ) 시장은 2021년 6월 현재 1400여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고, 전체 시총 406조 내외이다.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18조 내외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코스닥 50위권이면 시총이 1조를 오간다.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평균적으로 시총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물론 6월 현재의 이야기이다.) 시장의 개설 취지부터가 유망 중소, 벤처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시장인만큼 상장사들의 규모가 코스피 상장사보다 작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코스피는36% 내외, 코스닥은 10% 내외를 오간다. 코스피는 그래서 외국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시장과 지수는 다르다

흔히 주식시장을 코스피(KOSPI)라고 부르지만 원래 코스피는(KOSPI)는 ‘시장’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이런 질문을 한다.

“오늘 주식 시장 어땠어?”

좋았어, 나빴어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그날의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된다. 30포인트 올랐어, 20포인트 내렸어. 만약 ‘지수’라는 게 없으면, 저 질문에 답하기가 꽤나 곤란해진다. “어, 삼성전자는 3퍼센트 오르긴 했는데, 현대차가 2% 빠졌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알기에는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런 필요에서 나온 게 바로 주가종합지수이고, 세계 최초의 주가종합지수는 1884년에 찰스 다우가 만든 미국의 다우지수다. 지금은 다우존스 30으로 불리는 바로 그 지수. 다우 지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의 흐름이 어떤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고 한다. 개별 종목의 등락은 알 수 있었어도. 전체의 흐름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거다.

‘종합주가지수’는 말 그대로 주가 시장의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숫자’다. 지수의 상승과 하락이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고 지수만으로도 투자 상품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는 양 시장을 각각 대표하는 코스피 (KOSPI)지수와. 코스닥(KOSDAQ)지수가 있다.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들은 저 두개의 지수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표종목 200개만 뽑아서 만든 게 KOSPI 200, 코스닥의 대표 종목 150개만 모아서 만든 게 코스닥150,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서 상위 300개 종목을 모아서 만든 KRX300, 상위 100개만 모은 KRX100 등이 있다.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가 있음에도 별도로 종목을 선정하여 지수를 만드는 이유는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 혹은 지수를 활용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만드는데 있어 좀 더 대표성을 가지면서 편의를 더하기 위한 이유에서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용약관

푼푼금융 에세이스트

금리·물가·산업의 변화를 살피고, 제 관점에서 시장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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