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이 끝나는 날과 보험료 납입이 끝나는 날
보험을 고치기 전에 · 1회

보험료를 다 냈다는 말과 보험이 끝났다는 말은 같지 않아요. 어떤 계약은 납입이 끝난 뒤에도 보장이 이어지고, 한 상품 안에서도 특약마다 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증권에 적힌 날짜를 하나의 만기로 묶으면 이런 차이가 가려져요.
보험기간은 어떤 사건이 보장 대상이 될 수 있는 기간이고, 납입기간은 보험료를 내기로 한 기간입니다. 납입이 끝났더라도 계약의 유효 여부와 남은 보장 조건은 따로 읽어야 해요.

생활의 날짜와 계약의 날짜
가상의 가족에게 대출 상환이 끝날 때와 자녀가 독립할 것으로 예상하는 때가 있다고 해볼게요. 그 날짜가 지나면 필요한 보장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이 줄었다고 주거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자녀의 독립도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확정할 수는 없어요.

먼저 가족의 생활에서 돈이 필요한 기간을 적고 계약의 날짜를 겹쳐보세요. 언제까지 소득이 필요할지, 사고 뒤 회복과 돌봄에 어느 기간의 돈이 필요한지를 생각합니다. ‘길수록 좋다’는 말만으로는 이 관계를 설명하기 어려워요.
사고가 난 날짜와 돈이 필요한 기간도 다릅니다. 진단은 하루의 사건이지만 치료와 회복은 이어질 수 있어요. 보장기간 안에 발생한 사건을 어떤 조건으로 지급하는지, 이후 치료나 반복 지급은 어떻게 다루는지 해당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갱신이라는 말도 따로 읽어요
갱신은 앞으로의 보험료와 유지 조건을 다시 볼 계기입니다. 지금 내는 금액이 앞으로도 같다고 가정하지 말고, 어떤 주기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해요. 재가입 조건이 있다면 갱신과 같은 말로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주계약이 길게 남아 있어도 특정 특약은 먼저 끝날 수 있어요.
반대로 납입이 끝난 뒤 보장이 남는 계약도 있습니다. 전체 상품명 아래 있는 각 보장의 날짜를 따로 적어야 지금 유지하는 약속이 보입니다.
증권에서 찾을 날짜 증권에서 보장 종료일, 납입 종료일, 갱신 관련 날짜, 재가입 관련 조건을 찾아 구분해보세요. 해당하지 않는 항목은 비워두면 됩니다. 여기에 가족의 예상 소득 변화와 부채 상환 일정을 놓으면, 어느 시점에 다시 살펴야 할지 정할 수 있어요.

계약을 지금 바꾸지 않더라도 이 작업은 쓸모가 있습니다. 왜 유지하는지와 언제 다시 판단할지를 남겨두면, 다음 갱신 안내가 왔을 때 처음부터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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