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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Fin

ETF..뭐가 이렇게 많아.

이탐투자상품 탐험가2026.10.31

ETF를 사려고 보면… 뭐가 너무 많다. 그렇다. 지수라는 것도 결국 만들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특정 시장이나 업종, 혹은 테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지수이니, 사실 어떤 기준을 세워서 만들기만 하면 된다. 나름의 일정한 기준을 갖춘 기업들만 모아서 하나의 인덱스를 만들고, 그걸 추종하는 형태로 ETF를 만들면 되니까.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 외에도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같은 민간 업체에서도 지수를 만들고 있다. 사실 별로 놀라울 것도 아닌 게 최초 주식지수였던 다우지수도를 비롯해서 미국의 S&P500을 비롯해서, 전세계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 MSCI 지수 등등 대부분의 지수들은 민간 금융회사들이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으니까. 즉 추종하고 싶은 특정한 산업이나 업종, 테마가 있으면 그것들을 기반을 지수를 만들면 된다. (물론

그렇다 보니, 사실 ETF도 일반적인 펀드와 마찬가지로 개념적으로는 아래의 틀로 분류해볼 수 있다. (기실 펀드와 매한가지다)

그래서 어떤 상품이 있나요?

우선 국내 ETF 시장에는 대략 450여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절반 정도가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되어 있다. 크게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시장대표지수 :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KRX를 떠올리면 된다. 보통 뒤에 숫자가 붙는데 그 숫자만큼의 기업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KRX 100 이라고 하면 코스피, 코스닥을 통 털어서 상위 100개, KRX 300이면 상위 300개 기업을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섹터지수 : 특정 업종의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은행, 증권 등등

테마지수 : 섹터가 업종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테마는 일종의 시나리오를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진다면 수혜를 받을 주식들만 모아서 중국소비주테마를 만들 수 있다. 그 안에는 화장품을 비롯해서 식음료 등 산업을 넘나드는 기업의 주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건 전기차와 관련한 2차전지테마 등이 있다

스타일지수 : ETF에서는 투자 스타일 자체가 일종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특성을 지닌 기업들의 담아두었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들만 모아서 만드는 고배당, 다른 주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종목들만 모은 로우볼(Low-Volatiliy:저변동성), 부채가 적고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이는 퀄리티 등이 있다. 소위 스마트 베타 전략을 추구하는 ETF들이다.

저렇게 국내주식형 내에서만도 다양한 분류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덧붙여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해외 각국의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과 이외에도 채권 (국공채, 통화안정채) , 통화 (달러,엔화), 원자재(금,원유, 팔라듐)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있다.

펀드와 매한가지로 전통자산형(주식,채권형)은 물론이고 대체자산형(부동산, 상품)등 거의 모든 자산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몇몇 ETF를 제외하면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ETF가 지수를 따르는(카피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제일 심플한 건 ‘현물형’이다. 말 그대로 지수의 비중대로 현물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인 거래상의 어려움 등으로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ETF들도 많은 편이다. 또 파생상품을 이용해서 지수의 움직임을 2배수로 추종하거나 혹은 지수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컨셉의 ETF들도 많다.

파생상품이 ETF 전체의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는 ETF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자.

지수의 2배 혹은 -1배로 움직인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그러니까, 꽤나 별종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레버리지(Leverage), 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Inverse)상품이라고 불린다. 이 상품들의 매력은 개인투자자들이 현물 주식투자로는 쉽게 할 수 없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는 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인버스 ETF는 -1%가 빠지게 되어 있다. 하루 단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 -1배로 움직인다.

그렇다 보니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횡보하는 장이라면 주가 지수는 동일하게 유지되더라도 손실이 발행할 기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면 주식이 10%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0% 오른다. 거기서 주식이 빠져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원점이 아니라 -2% 정도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주가지수는 똑같은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되는 현상이 생겨난다.

현물 주식을 담지 않는다, 선물형과 합성형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실제로 지수가 추종하는 자산들을 그대로 담아서, 그 수익율을 따라가는 것(대부분의 현물형ETF). 또 하나는 실제로 그 자산들을 담지는 않지만,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형태의 파생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 또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선물형과 합성형이다.

‘선물형’은 말 그대로 선물을 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이나 원유 같은 상품의 경우 현물 투자를 하면 보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가격의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에 투자를 하게 된다.

해외 채권과 주식의 경우에도 거래상의 편의를 위해 선물을 가지고서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종종 있다. 선물형 ETF는 해당 자산의 가격 추이를 추종하기는 하지만, 현물 가격과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또 끊임없이 선물 계약을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면 현물을 떠안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비용(롤오버Roll-Over)이 발생한다. 실제로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롤오버 비용이 커져서 현물 지수는 올랐는데 정작 선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합성형’은 일종의 수익률 스왑거래를 통해, 해당 지수의 수익율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스왑거래이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익률을 교환하는 약속을 한 것이기에 추적 오차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상대방이 부도가 난다거나 하면 ETF 자체가 부실화될 위험이 있다. (정말 드문 일이기는 하다.)

현물형과 또 하나 가장 큰 차이는 ‘분배금을 주냐 안 주냐’의 차이다. 주식이나 채권을 현물로 보유한 ETF는 그렇게 생겨난 배당금과 이자주익을 등을 투자자에게 분배하게 되는데 그걸 분배금이라고 한다. 하지만, 선물형과 합성형의 경우에는 이런 분배금이 없다. 애초에 현물을 보유하지 않았기 문이다.

ETF 이름 따라잡기

ETF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렇기에 사실 이름을 보고 ‘이 녀석은 뭔가?’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여기에도 펀드명처럼 일종의 법칙이 있게 마련이다.

KODEX 200

KODEX 200 레버리지 (인버스)

KODEX 200미국채혼합

KODEX 모멘텀플러스

TIGER 차이나 CSI300

KINDEX베트남VN30(합성)

TIGER미국MSCI리츠 (합성 H)

KODEX 골드선물 (H)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기본 골격은 이렇다.

일단 앞에 나오는 영어 약자들은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STAR는 KB자산운용,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런 식이다. 그 다음은 추종하는 지수의 지역이 나온다. 펀드와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지역명이 생략된다.

KODEX200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 뒤에 KODEX 200미국채혼합은 코스피 200 주식과 미국채를 혼합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KODEX모멘텀플러스 같은 ETF가 바로 스타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FnGuide가 만든 장기모멘텀이 상위인 종목들을 구성종목으로 편입한 지수를 추종한다.

TIGER 차이나 CSI300, KINDEX베트남VN30(합성), TIGER미국MSCI리츠 (합성 H) 같은 지수들은 저 위의 도식에 딱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대형주 300개를 모아둔 CSI300지수, 베트남 상위 30개 기업만 모은 VN30지수, 모건스탠리(MSCI)가 만든 미국 리츠업종을 추종하는 지수 등이다.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그냥 심플하게 그 자산의 이름이 붙는다. KODEX 골드선물 (H)처럼.

간혹 (H)가 붙은 것은 펀드에서와 마찬가지로 환헤지를 하는 ETF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국내 ETF는 환헤지를 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두 회사의 ETF 상품이 시장의 절반 정도, 점유율로는 전체 시장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름을 보고도 애매하다면 두 회사의 ETF 전문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는 것도 방법이다.

KODEX : http://www.kodex.com/main.do

TIGER: https://www.tigeretf.com/npc/home.do

[Checkpoint] 그래도 ETF는 펀드

많은 전문가들이 ETF가 개인이 투자하기에 좋은 금융 상품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펀드지만 수수료가 적게 들어가고, 또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분산 투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식 시장을 보면 ETF라는 상품이 그 본질에서 꽤 멀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ETF 매매를 하다 보면 자꾸 ETF가 펀드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됩니다. “이건 분명 펀드야. 그러니까 장기투자를 해야지!”라고 맘을 먹어도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호가창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고 말게 됩니다 특히 우리 주식시장을 보고 있으면 ETF가 그 태생이 장기투자를 위해 나온 ‘펀드’라는 것을 잊고서 단기 매매에 열을 올리는 경향을 보게 됩니다. 주식 지수와 관련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거래량이 전체 시장에서 거래량의 절반을 넘는 날이 허다합니다.

그만큼 큰 변동성을 노리는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천하제일단타 대회’가 주식시장이 아니라 ETF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패시브 펀드를 만든 존 보글의 취지는 작은 수수료로 시장 전체를 사서 장기간 투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업 성장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는 인덱스 펀드의 종류가 너무 많아지는 것조차도 경계하였습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새로운 전략을 갖추 ETF들이 나오는 것은 선택의 가능성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좋은 방향성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자산 시장 위로 또 하나의 평행 우주가 생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TF는 분명 개인이 투자하기에 좋은 상품이다. 특히나 우리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금융과 투자를 위한 시작점으로 제격인 상품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주식처럼 보인다고 해도, 펀드라는 걸 잊지 말고 일단 기본에서부터 한 번 시작해보세요.

대표지수 ETF부터 시작하여 시장의 흐름을 느껴보세요.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용약관

이탐투자상품 탐험가

ETF·공모펀드·IMA의 투자 구조와 위험, 비용을 비교하고 상품마다 다른 조건을 짚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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