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의 의미
흔히 기사를 보면 “OO종목이 코스피 200에 편입된다(혹은 편출된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6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걸쳐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구성을 정기 변경한다. 그 동안 시총이 줄어들거나 대표성을 상실한 종목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종목들로 채우는 것이다. 보틍은 4월 말에 심사를 하고, 5월 중에 변경결과를 공시하고 6월 중에 정기변경을 한다
이렇게 지수에 편입이 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시장의 대표종목으로 선정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주식 시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산다는 건, 그 자체로 일종의 프리미엄 효과가 생긴다. 또 하나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고, 또 장기적으로는 주가의 흐름이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패시브 자금은 지수의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크게 들고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종목의 입장에서는 지수 편입과 편출 자체가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이기에,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심사 마감일 전에 매수하고, 정기변경일에 매도하여 수익을 내는 식으로 매매를 하기도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MSCI 지수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은 어떤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자산 운용을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 지수의 구성 변경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액의 크기를 조절하게 된다.
그리고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추종하는 지수가 바로 모건스탠리(정확하게는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에서에서 산출하는 MSCI 지수다. 이 지수는 크게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 시장으로 나누는데, 우리 나라는 여전히 이머징 시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MSCI가 전세계를 나누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출처 : MSCI 홈페이지 )https://www.msci.com/market-cap-weighted-indexes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시장만 따로 떼어서 보면 아래와 같다.
(출처 : MSCI 홈페이지) msci.com/our-solutions/index/emerging-markets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MSCI 지수 중국 추가 편입… 한국 주식시장 약세 예상” 같은 기사를 보게 될 때가 있다. 보통 MSCI EM (신흥국) 지수 내에서 중국 주식의 비중이 커지면,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중국의 비중을 늘리게 되고, 그만큼 다른 나라의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수인 MSCI EM과 관련한 각국의 비중은 아래와 같다. (2021년 5월 31일 기준)
출처 : MSCI Emerging Makets Index Factsheet
그리고 이 MSCI EM 내의 국가별 지수들도 결국은 개별 종목들로 이루어져 있게 마련이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가장 최근에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HMM, 하이브, 녹십자, SKC 등이다. 코스피 200 지수 편입과 마찬가지로 특정 종목이 MSCI 지수 편입이 된다는 것은 패시브 자금이 유입됨으로써 주가 상승의 여지가 생긴다는 점이다. . 예를 들어 HMM의 경우 MSCI 지수에 편입된 날짜의 차트를 보면 동시 호가에 직전까지 49600원 선이다가 50,600원으로 쭈욱 올라버린다.
패시브 자금이 갑자기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주가가 내려가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MSCI 지수에 편입이 된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가지는 종목군이 될 수 있기에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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