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감자, 자본의 효율성을 따진다
무상감자와 달리, 주주들에게 주식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감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 이런 유상감자는 왜하는 걸까?
가상 예시
여기 A라는 회사는 10억을 가지고서 1년에 1억을 벌고, B라는 회사는 100억을 가지고서 1억을 번다고 하면 어느 회사가 더 일을 잘하고 있는 걸까? 당연히 A다. 정기예금으로 따지면 회사 A는 이자가 10%인 예금이고, 회사 B는 이자가 1%인 예금이기 때문이다.
저 10억, 100억이 순수하게 자기자본이라고 저게 바로 ROE(Return On Equity)의 개념이 된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자본의 규모가 클수록 ROE는 낮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어진다.
이럴 때 유상감자는 이런 자본금의 규모를 줄여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무상 감자의 경우는 회사가 돈이 없어서 하지만, 유상 감자는 회사가 돈이 있어서 주주에게 자본금과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느 회사가 2:1 로 유상감자를 한다고 해보자. 이 회사는 초기 자본금은 1억이었고, 액면가 10,000원에 주식수는 10,000주였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보니 잘되어서 잉여금이 4억이나 쌓였다. 그래서 주가도 25,000원까지 올랐다.
2:1로 유상감자를 한다면 주주들에게 1주당 보상해야 할 비용은 현재 주가인 25,000원이다. 총 주식수는 10,000주이니 그 중의 절반인 5,000주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 한다. 25,000원 \* 5000주는 총 1억 2,500만원이 된다. 자본금 1억에서 5000만원(액면가 10,000원 \* 5000주)를 내어서 주주에게 보상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7500만원은 기존에 쌓아둔 잉여금에서 주주에게 주게 된다.
즉, 주주 입장에서는 자본금과 이익을 돌려받게 되고 비록 주식수는 줄어들지만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게 되니 딱히 손해 볼 게 없다는 뜻이다.
이런 유상 감자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탄탄해서 자본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서 혹은 기업 규모를줄여서 매각이나 합병을 쉽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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