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결국 얼마나 돈이 들어오는가?
다음으로 살펴볼 지표는 주가현금흐름비율, PCR이다. PCR (Price Cashflow Ratio)는 ‘시가총액을 영업현금흐름’으로 나눈 것이다. 주당 얼마만큼의 현금을 벌어들이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PCR (Price Cashflow Ratio)는 ‘네가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과 비교해서 너의 몸값이 얼마니?’
즉, PER이 회계상의 이익과 주가를 비교한다면, PCR은 실제로 영업활동을 통해서 기업에 들어온 현금흐름을 가지고서 주가를 비교한다는 차이가 있다.
PCR을 살펴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기업의 이익에 미치는 요소들은 너무 많고, 회계 방식에 따라서 이익 자체는 조금은 불투명하고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은 매출채권을 부풀리거나 재고자산을 높이 평가하는 식으로 왜곡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아무래도 더 투명할 수 밖에 없다.
PCR이 낮을수록 시가총액 대비 많은 현금흐름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 만큼 재무안정성이 높고 부도위험이 적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금흐름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보여주기에, 한 회사의 이익 잠재력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경제적 해자>의 저자 팻 도시가 PCR(주가현금흐름비율)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살펴보자.
“현금흐름은 수익보다 더 꾸준하기 때문에 주가현금흐름비율이 더 유용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현금흐름은 기업구조조정이나 자산의 추가 상각으로 인한 비현금 경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현금흐름은 몇 가지 방법으로 자본 효율을 고려한다. 성장에 필요한 운영자본이 덜 필요한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수익보다 현금흐름이 높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은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고정 자산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감가상각비의 비중이 크다. 감각상각비는 회계상의 비용으로 잡히기 때문에 회계상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게 만든다. 따라서 자산이 많은 기업은 수익보다 현금흐름이 높은 경우가 많다.
회계상으로는 대규모 투자에 의하며 이익이 낮은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투자 규모만큼의 성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다. 물론 설비의 수명에 따라 지속적으로 재투자가 필요한 산업들도 있게 마련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기존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내는 안정적인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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