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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Fin

[금융홈트] 감당해야 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 사이

모아재무관리 길잡이2026.10.31

다들 주식을 한다. 그리고 다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투자’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매매차익을 노리는 주식거래’라는 것 자체를 ‘투자’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할 때는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걸고 있는지(어떤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어떤 형태의 수익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투자라는 것은 결국 지금 내가 가진 자산을 가지고 더 나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투자하려고 하는 자산이 어떤 방식(이자, 배당금, 시세 차익)으로, 얼마나 우리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인 예금, 채권, 그리고 주식 정도로 한 번 살펴보자. 주식은 배당금을 주는 배당주와 배당금이 없는 주식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자. 투자 원금은 모두 100만원이고, 예금 금리는 3% 정도 된다고 치자

정기 예금은 원금 보장이니 투자원금이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해진 이자를 준다. 1년 후에는 103만원의 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의 경우는 시장 금리의 변동에 따라 채권 가격이 흔들리기도 한다. 반면 받기로 되어 있는 이자는 3만원으로 고정이다. 그러면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돈은 102~104만원 정도에서 흔들릴 것이다.

주식의 경우 배당주부터 살펴보자. 배당주는 배당수익률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코스피 200지수의 배당수익률은 대략 2% 내외라고 한다. A라는 주식은 가격이 1만원이면 배당금은 200원 정도라는 얘기다. 이 주식 100주를 산다면 주가가 1년 동안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1년 후에 102만원이 된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실적이 나빠지거나 주식 시장 자체가 폭락한다면 투자원금에서 2만원 이상의 손실이 나서 전체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실적이 좋아져서 주가가 오른다면 시장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얻으면서 동시에 매매차익도 얻을 수 있다. 다음 해에는 배당금도 오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얘기한 3가지 자산은 보유하는 것에 대한 현금흐름(이자 혹은 배당금)이 발생한다.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 현금이 들어온다는 얘기다.

반면 배당금을 주지 않는 주식들은 그런 현금흐름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배당금을 주지 않는다면 나쁜 주식일까?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배당금은 결국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만약에 기업이 주주에게 나눠주는 대신 그것을 재투자하여 더 높은 성장을 이루어낸다면, 배당금보다 주가가 더 많이 상승할 수도 있기 떄문이다. 배당금을 5% 주는 대신 주가 상승이 10% 이상 된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더 이익일 테니 말이다. (아마존처럼)

결국 저 자산들의 차이는 투자원금의 변동성과 투자수익의 변동성의 차이이기도 하다.

간단히 표로 만들자면 아래와 같다.

정기예금은 둘 다 고정되어 있고, 채권은 투자원금이 변동성이 있지만 제한적이다. 배당주는 둘 다 변동성이 있지만, 적어도 배당금이라는 투자 수익이 최소한의 준거점이 되어준다. 배당을 주지 않는 주식은 따로 현금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변동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주식의 경우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 그 변동성과 수익률의 편차는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번에 다루었던 성장주와 가치주처럼 말이다.

숨가쁘게 움직이는 호가창만을 바라보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 투자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곤 한다. 그러나 어떤 자산에 투자할 때에는 최소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그리고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한 번쯤 떠올려 보는 게 필요하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용약관

모아재무관리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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