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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Fin

[금융홈트] 주식도 부동산처럼

모아재무관리 길잡이2026.10.31

공부를 하다 보니 주식회사라는 것의 역사가 참 오래되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처음 생겨난것은 16세기 암스테르담, 바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였다. 해상무역사업을 하려니 돈은 많이 드는데 자본금이 부족해서였다.

그 당시의 해상무역사업이란 배가 난파라도 하면 전재산 털어먹을 수 밖에 없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이었으니, 누구 한 명이 하기 힘든 사업이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벤처 사업이랄까. 그래서 사람들의 돈을 모은 것이다. “우리가 OO라는 사업을 할 건데 투자 좀 해줘. 대신 수익이 나면 나눠줄게.”

어쨌거나 이 회사는 처음에 약속했던 3.5%의 배당 수익을 넘어서 1602년~1696년 동안 평균 배당수익률이 20% 안팎이었다고 한다. 1000만원 투자했으면, 해마다 200만원씩 따박따박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뭐, 애플이 부러울 일이 없는 게다.

그렇다. 애초의 주식이란 매매차익을 위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하고, 그 회사가 성장하면서 일어나는 수익을 공유하자는 게 그 취지였다. 그런데 호가창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은 들어설 여지가 없다. 싸게 샀다가 비싸게 팔아야 돈을 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단기 투자의 세계에는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직장인이 이 바닥에서 이길 생각은 없다는 생각이 그제서야 새삼 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나름 의리(?)라고 어떤 정보라는 게 생기면 서로 열심히 공유하던, 지인들의 단톡방을 쭈욱 다시 보고 있으니 괜히 웃음이 났다.

마치, 전교 꼴등을 포함해서 서로 꼴등 피하려고 경쟁하는 애들끼리 모여서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한다면, 이런 게 아닐까 싶었다.

투자는 부동산처럼

모두가 좋아하는 부동산을 떠올려보자. 드물게 단타 매매가 없는 자산이다. 드물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는 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40년 간의 수익률 그래프를 그려보면 부동산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부동산이 돈을 벌어다 주는 경험을 한 이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중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서울시내의 아파트들을 마치 회사들의 주식처럼 쪼개어서 실시간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글쎄다. 아마 부동산으로도 돈을 벌지 못한 사람들이 숱하게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투자의 초보라면 시장의 평균수익율을 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일단 겪어 보는 것), 시장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기다릴 줄 아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생겨나는 자산간의 가격 상승 갭에 맞춰 리밸런싱해 보는 것(시장을 지켜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게.. 그냥 시장의 평균만 따라가자고?’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듭 말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평균보다 못한 사람들이다. 수영장에 가면 옆에서 멋들어지게 접영을 하는 상급반이 보인다.

하지만, 오늘 처음 수영장에 간 내가 저걸 해낼 수는 없다. 일단은 “음~~파~~~”하며 고개를 물에 넣었다가 돌렸다가 하며 숨쉬는 법부터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킥판을 붙들고 버둥거리면서 발차기를 연습해보는 것이다. 투자도 그렇게 새각해야 한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용약관

모아재무관리 길잡이

소득과 지출, 저축과 투자, 위험 대비를 쉬운 계산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해 재무 체력을 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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