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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Fin

기초자산은 어떻게 상품이 되는가?

이탐투자상품 탐험가2026.10.31

그럼 이제 저 기초 자산들이 어떻게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진화하는지를 고민해보자. 뜬금없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을 떠올려보자. 여기 생닭이 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재료다. 셰프의 마음에 따라서 이걸 삶을 수도, 구을 수도, 튀길 수도 있다.

똑같은 재료이지만 요리 방식에 따라 맛도 칼로리도 달라진다. 여기 주식이 있다. 이것은 기초 자산이다.

이제 투자자의 마음에 따라 이걸 현물을 바로 살수도 있고, 선물이나 옵션으로 거래할 수도 있다. 똑같은 자산이지만 거래 방식에 따라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는 달라진다.

어쨌거나 우리의 셰프는 치킨을 만들었다고 치자. 그냥 후라이드로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식재료를 가미하여 파닭을 만들 수도 있고, 매운 양념치킨을 만들 수도 있다. 이에 따라서 역시나 맛도 칼로리도 다른 하나의 요리가 나오게 된다. 우리의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이제 새로운 기초자산이나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또 다른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이걸 좀 단계별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아진다.

첫번째는 자산의 종류를 택하는 것이다. (닭을 살 것인가, 돼지고기를 살 것인가?)

두번째는 그것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그냥 현물 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형 거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런 거래를 통해 기초 자산은 파생 상품이 된다. (구울 것인가, 튀길 것인가, 삶을 것인가)

마지막으로, 앞에서 준비된 기초 자산과 파생 상품을 버무려서 일종의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내는 거이다. 단계는 패키지화해서 상품화하는 단계이다.

거래방식만 뚝 떼어보자

저것조차도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도 좋다. 이제 이 기초 자산을 어떻게 거래하는가에 따라서 파생상품과 금융상품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심플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그럼 이제 이 각각의 거래 방식의 차이는 뭘까?

현물은 말 그대로 지금 가격을 보고 그 가격을 지불하고 사는 것이다. 그냥 직접 거래다. 그냥 돈을 내고 바로 산다. 가장 대표적인 게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거다.

선물과 옵션은 시간의 관점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선물 : “그 물건은 내가 나중에 받을 건데, 일단 지금 이 가격에 사둘게.”

이런 거래를 하는 이유는 사려고 하는 물건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디. 여기 김치공장 주인 A와 배추농사 짓는 B가 있다고 치자.

A: “내가 김장철에 배추가 필요한데, 나중에 배추값이 어떨지 모르겠네. 1000원 정도면 그래도 좀 괜찮은데 더 비싸면 망하는데…B야 그니까 지금 천원 줄 테니까 그 배추 나중에 나한테 팔아라. “

B: “웅…나도 1000원에 팔면 좀 나은데, 900원 되면 망할 듯. 그냥 지금 1000원에 팔게.”

뭐 이런 식이다.

옵션은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어떻게든 손해를 보고 싶지 않으니 이제 이런 거래가 나온다.

옵션 : “내가 그 물건을 나중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싶어. 대신에 지금 얼마(옵션 프리미엄) 줄게”

가격 변동에 대해서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형태로 보험료를 내고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A: “(올해 배추가 풍년이라 나중에 1000원보다 더 쌀 거 같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일단 보험 드는 셈 치자.) 내가 김장철에 배추를 1000원에 살 수 있게 해주면 지금 100원 줄게. 근데 그때 가서 다른 데서 1000원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 너한테 안 살거야. 그럼 이 100원은 그냥 니가 가져”

B: “(김장철에 배추가 1000원보다 떨어질리가 없잖아. 그때 가서는 1000원에 제 값 받고 팔고 지금 100원까지 받으니 개이득!) Ok,COOL!”

펀드와 ETF는 자산의 선택과 그것을 구매하는 방식들을 조합해서 포트폴리오화해서, 개인들에게 쪼개서 파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펀드와 ETF는 각각의 운용 컨셉에 따라 주식과 채권 같은 자산군과 혹은 다른 파생상품(선물, 옵션 등)들을 담아서 포장하는 것이다.

펀드 : “내가 전문가니까 여러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투자해줄게. 나는 OO컨셉으로 포트폴리오 관리할 거야. 대신 수수료만 조금 줘.”

ETF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

ETF : “이건 펀드이긴 한데, 네가 알아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샀다 팔았다 할 수 있어. 지수가 오를 거 같으면 사고, 내릴 거 같으면 팔고. 그렇게 하면 됌.”

금융상품의 리스크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우리가 구매하는 금융상품의 리스크는 결국 무엇을 어떻게 사는가라는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정해진다.

1) 자산의 속성 : 기초 자산이 지닌 그 자체의 리스크

2) 거래방식의 구조 : 그 자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지닌 리스크

통화의 경우 그 자체로 일종의 자산이기도 하지만, 해외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구매수단이 되기도 한다.(달러를 바꿔서 그냥 가지고 있으면 자산이지만, 달러로 바꿔서 미국 주식을 산다면 구매 수단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 자산 투자시에는 자연스레 환율 리스크라는 또 하나의 리스크가 따라붙게 되어 있다.

결국 기초자산이 아무리 안전한 기초 자산이라고 하더라도 거래방식에 따라 그 리스크는 엄청 커질 수도 있다.

그리고 선물이나 옵션의 경우 레버리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반 개인투자자라면 되도록 하지 말자. 주식이나 채권은 아무리 많이 날려도 원금을 날리는 데 그치지만, 이런 파생 상품은 원금 이상의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용약관

이탐투자상품 탐험가

ETF·공모펀드·IMA의 투자 구조와 위험, 비용을 비교하고 상품마다 다른 조건을 짚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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